법원하면 어떤 것이 생각나십니까?
이 소송이 오가는 다소 딱딱하고 권위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실 텐데요.
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재호 기자
환한 조명 아래 전시된 미술작품들.
한가롭게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이곳은 다름 아닌 법원입니다.
조정을 기다리는 당사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작품 전시회입니다.

최한이 변호사
갤러리 안에서 그림도 보면서 마음의 여유도 찾고 이러면 재판에 있어서 힘든 부분이 있다고 해도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재호 기자
법원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작가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시원상 작가
어떤 송사와 관련되거나 아니면 뭔가 해결을 하러 오신 분들에 대한 감정이나 그런 것들을 좀 더 누그러트릴 수 있고, 온화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재호 기자
테이블에서 한가롭게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화합과 소통, 그리고 낭만의 공간인 화소랑 북카페에서 늘상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법원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들을 위한 휴식공간인데, 1,000원 한 장이면 향긋한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강희열 수원시 권선구
저는 이런 북카페가 법원에 있는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여기 볼일 때문에 왔다가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참 좋네요.

이재호 기자
삭막했던 회색빛 벽면에 알록달록 색을 더해 무거운 느낌도 지웠습니다.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비추던 법원이 따뜻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법기관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성낙송 수원지방법원장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뢰는 서로 만나고 소통할 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주권자인 국민이 법원을 편하게 접근해서 사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재호 기자
국민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한 소통의 노력.
이곳을 찾는 이들의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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