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를 받지 못해 결국 강제경매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경매신청 후 말도 안되는 돈을 입금하고 청구이의소까지 제기하였습니다.
핏덩어리 아이와 함께 진행한 2년간의 소송 이후에도 끊임없이 고통당하고 있는 저에게
법원은 늘 냉정하고 차갑기만 한 곳이었습니다. 또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였습니다.
법원에 전화하면 늘 바쁘신 업무중이시겠지만 다들 너무 냉정하게 응대하시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저에게 박경미주사보님은 본인도 아이를 키우고 있다며 다른 돈도 아니고 
양육비인데... 이렇게 말씀해주시고 한번도 화도 안내시고 바쁘신 중에도 친절하게 
제 전화를 다 받아주시고 언제 다시 연락주면 본인이 진행상황을 다시 검토후 알려주시겠다고까지 말씀해주셨습니다.
법무사, 변호사도 없이 경매진행을 하다보니 막막하기만 했고, 법무사가 사정하는 통에 지긋지긋한 소송을 끝내고자 상대방에게 취하신청서까지 모두 써주었지만 청구이의소 취하를 해주겠다던 법무사의 말도 모두 거짓이었고 또 답변서를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제 상황을 이해하고 얘기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신 박경미 주사보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멀리서나마 정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사소한 이런 글귀가 박경미주사보님께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