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생 법원이란곳을 두번쨰(첫번은 수표분실로) 가게된 본인에게 긴장되는 곳이고 기분 좋은 곳은 아니지요.
아니 본인만 그러는게 아니라 법원에 소송중인 원고, 피고 모두에게 기분좋은 곳은 아니겠지요.
잠시 생업을 중단하고 가야만 하는 법정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오늘도 하던일을 잠시 멈추고 2번째 소송으로 갔지만 잠깐의 나들이 나간 기분이 되어 돌아 왔습니다.

성남지원 민사단독 22부 법정
법정내부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지각한 학생마냥 조용히 뒷자리 아무곳이나 자리를 잡고 가방을 내려 놓고 제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앞선 소송들의 내용을 들어 볼수 있습니다
법복은 입고 있지만 영화속 법조인 마냥 가발도 모자도 쓰지 않은 , 중앙의 판사는 그냥 사회자처럼 입가의 미소를 띄운체 사건을 진행합니다. 간단 명료하지만 진행이지만 억양과 얼굴의 미소가 권위적이지 않습니다.
법정안에는 그 누구라도 행복하지 않아 보입니다, 진행직원도 속기사(?)도 얼굴에는 표정이 없습니다. 차가운 그곳에 판사님의 미소가 저를 같이 미소짓게 하고 불행한 송사들을 세상살이 살아가는 이야기로 바꿔서 나에게  들립니다. 제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빠릴 지나가 버리고 저도 원고석에서 미소를 지우다  돌아옵니다
어찌 보면 짜증나는 내용들 , 뻔한 내용들, 비상식적 주장,서로의 자기주장만 난무하는 소송들속에
평온한 미소를 지우는 법관들이 많아 지길``````.

감사합니다 
짜증나는 일이 될뻔한 소송이 세상살이 공부가 되게 해주신 재판관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