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일(금) 오후 안양지원에서 기록일부(제3채무자 진술서)를 복사할 일이 있었습니다. 

급히 수원에서 안양지원으로 갔는데.....법원업무가 6시까지니까 여유있게 4시쯤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엄청 막히더군요......안양지원에 주차하고 나니 시간이 6시1분.......어휴...

수원에서 2시간에 걸쳐서 왔는데...........일단 법원건물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부서 팻말을 봤더니 공무원분이 뭔가 집중에서 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 공무원분에게 6시 넘기는 했지만 수원에서 2시간만에 온 것이니 복사를 부탁한다고 정중히 요청했습니다.

사건번호를 확인하더니........"아...이게 제가 담당아닌데.....고생해서 오셨다니 기록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친절히 대답을 하시거군요.

그리고서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제3채무자 진술서(제3채무자가 여러 곳이었습니다.)를 꽤 오랜 시간동안 별다른 내색없이 꿋꿋하게 다 찾아서 저한테 인쇄해서 주시더군요. (물론 저의 신분증을 확인했고요.)

그 시간이 아마도 6시30분쯤 된 듯.........퇴근도 못하고 남은 일을 하던 중 제가 갑자기 복사요청을 불쑥 들이밀어도 친절한 말투와 태도로 묵묵히 일을 처리해주신 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리 신문, 방송에서 법원문턱이 낮아졌고 친절해졌다고 홍보하더라도..........김교헌실무관님같은 저의 사례가 훨씬 더 법원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일 것입니다.

사법부, 법원전체에 대한 저의 이미지는 다른 어느 공무원조직보다도 훨씬 더 좋게 되었습니다.

김교헌실무관님 그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