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번의 잘못으로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보호관찰소에 송치하는 처분을 내리신 판사님께 참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을 보내고, 예상대로 안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는 이제 자신을 바로 세우는 법을 알게 되었고
가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법 앞의 형평성을 무너뜨리지 않으시고도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고민하신 마음이 와 닿아, 
4호처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드리고 물러섰네요.

가지 말았어야 할 길 위에서 만난
판사님의 따뜻한 고민이 아이의 삶 속에서
아주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이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손수 살펴주시고
앞으로 살아갈 날에 꼭 필요한 조언을 주시는 법관이 있구나.
앞으로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본 마음입니다.

갚으며 살겠습니다. 참여하며 더 열심히 좋은 사회 구성원 되도록
아이 잘 보살피고 착하게 살며
두고두고 감사하겠습니다.

판사님께 꼭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