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떤말로 먼저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남의일만 같았던 그런 상황들이 저에게 일어났고... 혼자서 모든일을 처리해야했던 상황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막막한 이런 상황들이 낯설고 가정법원 3층 협의이혼 접수 창구에 들어서면서는
시선을 어디다 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저 도망가고픈 생각이 먼저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때 친절히 먼저 말을 걸어주시고 안내해주신게 이민정 선생님이시네요..
접수창구에 앉아계신 모습은 정말 여린모습이신것 같았는대..
말도 잘 못하고 뭐하나 정리가 안되는 저에게 하나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시면서 안내해주시는 모습에 
처음 사무실에 들어설때 느낀  불안한 마음이 진정되는걸 느꼈습니다.

담당자시다 보니 저같은 사람을 하루에도 몇십명에서 많게는 백여명 이상까지도 만나실텐대
다른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민원인에게 보여주시는 말과 행동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민원업무를 하다보면 대게 형식적이고 또 딱딱해지기 마련인대 이민정 선생님이 보여주신
모습은 정말 가슴깊게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사실 이혼이 뭐가 자랑이라고... 이런글을 쓰나... 그리 느끼시는 분이 계실수도 있으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작게라도 몇자 남기는건...
그만큼 감사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3층 협의이혼 사무실에 몇번 가면서... 저는 갈때마다 큰소리가 나는걸 보고왔습니다.
그게 이유야 무엇이 되었든.. 근무하시는 분들이 참 힘드시겠다.. 그런맘이 갈때마다 들었는대
그런상황에서도 늘 친절함을 보여주시던 이민정 선생님을 정말 다시한번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큰 전환점을 돌고있다고 생각하는 이 시점에서..
어두운 길에서 만난 이정표 만큼이나 반갑고 감사했던 분이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늘 건강하시고 이민정 선생님 하시는일 모두모두 잘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해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꼭 칭찬 아끼지 마시고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아마 저같은 마음 가지신 분들 엄청 많으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