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태관 판사님께 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마전 보험사와의 민사조정으로 용인시법원을 갔었습니다. 난생 처음 법원이라는 곳에 가서 보험사라는 조직에 맞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며칠동안 잠도 안올 정도로 걱정도 많이 하고 긴장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차례가 오자 판사님께서 이름을 부르고 확인하신 후, 저에게 수술을 잘 받고 그동안 잘 회복되었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작년에 뜻밖의 암수술을 받고 회사 다니면서 두차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느라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암진단을 받은 직후 향후 보험료 청구와 관련한 안내를 받기 위해 상담을 했던 담당설계사는 1년이 넘도록 안부전화를 한번 안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사는 고지의무위반을 들어 보험을 강제해지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법원에 가게 되었는데, 어쩌면 별뜻 없이 하신 건강이 잘 회복되었냐는 판사님의 질문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비록 조정이 이루어지지는 않아 소송으로 가게 되었지만, 법원이라는 곳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계신 곳 같아 뭔가 자신감이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권태관 판사님, 늦었지만 따뜻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