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주택금융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직도 긴가민가한데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은 담당자가 있어 난생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개인회생부의 이민주 담당자님(210-1450)입니다. 

우리 공사는 업무특성상 법원 직원과 의사소통할 일이 많은데 여태껏 제가 느낀 감정은 법원은 정말 굉장한 권력기관이라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항상 재판 중이니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는 멘트나 개인회생 변제금이 잘못 입금되어 요청하면 이미 타채권자에게 송금되고 있으니 수정할 수 없다, 해당 채권자에게 전화하여 직접 해결하라는 답변 등 저도 민원을 많이 상대하지만 법원처럼 일방적인 지시를 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우리 공사의 경우 대위변제가 워낙 많이 발생하고 대위변제 후 채권수정신고하는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실수하는 사례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한 사건에 대해 수차례 변경신고하는 경우도 생기구요

그런데 오늘 통화하신 이민주 담당자분을 보고 저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또한 하루에 50통씩 이상 전화를 받다보니 귀찮고 지치고 짜증나고 민원인이 정말 싫다라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개인회생 담당자이니 분명히 좋은 소리는 못 듣고 화내는 민원전화 받는 일이 대부분일텐데 어떻게 번거로운 일을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먼저 처리해 주시는지 정말 오늘 이민주 담당자님의 응대태도는 그 동안 법원에 대한 편견을 한방에 날려주고 나태한 제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퇴근길 전에 급하게 적느라 두서가 없었네요
핵심은 정말 이민주 담당자님 공식적으로 크게 칭찬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