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기타집행3계 담당님.
성함도 여쭤보지 못해 담당님이라 표현하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여러번의 유선상과 직접 뵙기도 했지만, 배려와 친절만 받으면서도 성함조차 모르다니..>

 저는 2년여동안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사람입니다.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채무자를 재산명시,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 재산명시에서 알게 된 제3채무자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까지 하며 급여도 압류해보았을 정도였는데도 회사로 추심하니 퇴사하며, 돈을 주지 않더라고요. 막무가내식 버티기로 일관하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채무자가 다른 사람에게 받을 채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추심을 하였습니다.
 배당기일이 잡혀 어느 날 안양지원기타집행계라고 하시면서 제가 배당을 받을 수 없을 거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충격이였죠.
법원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거 잘 알고,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통보만 해 주시는데, 그 담당님께서는 제가 알고 있는 부분만 말씀드렸더니, 설명을 해주시는데 제가 잘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하니, 한번 방문하실 수 있냐며, 다음 날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재판이 있으셔서 바쁘심에도 저에게 판례 출력본을 주시며 읽어보게 하셨고, 조금 이해 가는 상황에서 덧붙여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제3채무자는 공탁을 하게 되면 책임의무가 없어져서 이중압류에서 제가 진행한 추심절차로 배당을 받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제가 잘못 진행한 부분을 알게 해주셔서 저는 진행했던 추심절차를 변경함으로써 배당절차를 받을 수 있게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약 담당님께서 업무적으로 통보만 해주셨다면 저는 아직도 전전긍긍하며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기약없이 몇년이 될지 아니면 받지 못하게 될 수 있었던 상황에 정말 좋은 분을 통해서 모르던 부분도 알게 되었고, 배당절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꼭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업무가 바쁘심에도 신경써 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만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