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직접지급명령신청서 작성후 한달도 넘게 기다렸습니다.오늘 오후3시30분 12호법정 위대한 판사님!!!압류할 채권목록이 뭔데 왜 없냐며 아주 주지 딱딱하게 물어보더라구요.전 "양육비직접지급명령서"를 접수했고 접수시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했다고 했습니다.아마도 그 신청서를 제출할땐 "압류채권목록"의 양식이 필요한 거였나봅니다.전 너무 당혹스러워 떨리는 목소리로 그게뭐냐고 제출할건 다했다고했더니,무지한 제가 답답했는지 그신청서를 제출했으면 압류할 채권목록이 뭐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전 채무자가 워낙 야비해서 혹시나하고 판결이 잘안될경우 급여에대한 가압류를 신청하려고 가압류신청서를 작성해간것이 있어서 급여에대해 할거라며 신청서와 그외 여러가지 자료를 제출했더니 필요없다며 돌려주더이다.더 기가막힌건 채무자가 태연히 거짓말(월급이 200만원인데도 불구하고 기본급이 없고 매출에따라 월급을 받는다)을 하길래 기가막혀 채무자의 직장상사한테 월급200만원이라는걸 전화로 확인했다하니까~대단하신 판사님!!내가 지금 그걸 물어봤냐며 개무시...압류채권 목록을 다시 준비해서 7월6일날 오라고 하더이다.접수하고 한달넘게 기다렸다 5분만에 끝나버리더군요..일반인들이 다알아서 할것같으면 판,검,변호사가 필요없겠죠!몰라서 못한것 같으면 자세히도말고 딱 한마디 "본인이 접수한 신청서는 000서류가 있어야하는것이다."라고 해주어도 되지않나요?이거 위대하신 판사님 무서워서 감히 개인이 소송을 할 수 있겠습니까?채무자가 태연히 본인은 몸만나와서 월세내고 빚값는다며 자신은 성의껏 준다며 거짓말을 하는데...기가막히고 어이상실입디다.사실,채권자(본인)가 준비해간 서류는 현재살고있는 집월세 통장이체내역서,채무자가 큰아이 휴대폰요금을 내주지 않아 끊기기 직전의 채권자 카드로낸 납부내역서,생활비가 모자라 2010년,2011년 두차례 은행대출받은 내역서,자동차세 납부내역서,자동차 폐차증명서 등 이었습니다.법정에서 5분을 그러고나니 참 억울합디다.나와서 잠시 생각하고 나오는데 어떤분들이 절 부르더니 자기들이 듣기에도 참 민망했다며 위로해주더이다.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하는걸 겨우참고 돌아왔습니다.그 법정안에서 수치스로움은 겪어본사람아니면 모를겁니다.그 대단하신 판사님을 7월6일날 만나서 대역죄인인양 고개를 떨구고 있어야 하는건가요?아이들에대한 최소한의 양심도없는 그런인간은 뻔뻔하게 거짓말해도되고,제가말하면 서류도 제대로 준비해오지도 못했으면서 어디다대고 물어보거나 따지냐는듯한 말을 들어야하고...전문지식이 없으면 이렇게 막되먹은 대우를 받아도 되는건가요?그래서?억울하면 변호사를 사던가~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8천만원도아니고 8억도아닌 80만원때문에 변호사 수임료를 줘가며 맡기기엔 누구한테는 껌값이겠지만 누구한텐 한달을 버텨야하는 돈일수도 있다는걸 아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이런 나라에서 살아간다는게 참 서글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