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4. 오후 1시30분경
인터넷 사이트의 경매관련 기재내용에 궁금한 점이 있어서
안산지원 경매10계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담당계장님이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나: “인터넷 기재내용 보다가 문의사항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현황조사서에 ~~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것은 어떤 것을 근거로 기재된 것인가요?”

계장님: “거기에 나와 있는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나: “~~은 ~~이고, ~~은 ~~라고 되어 있는데, 각각 어떤 것을 근거로 기재된 것인가요?”

계장님: “거기에 뭐라고 나왔나요?”

나: “(현황조사서의 다른 부분에는) ~~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계장님: “그럼 그렇게 써 있는대로 이해하세요~~ 저희 법원측에서 ~~라고 (부연)설명을 해드리면, 나중에 잘못될 경우 법원에다가 책임지라고 할 꺼 아닙니까?”

나: (황당) …. (써 있는 내용이 이해가 안 되서 전화를 한 건데, 써 있는대로 이해하라고 하는 답변에 쫌 당황스러웠습니다)…..


저의 질문이 약간 개념없는 질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경매계장님이 저에게 욕을 한 것도 아니고, 반말을 한 것도 아닙니다.

경매계장님이 말투가 원래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제가 아주 바쁠 때 전화해서 엉뚱한 질문을 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류기재내용 그 이상에 대해서는 법원 측에서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만 말을 해 줘도 알아들을 것을, 

그런걸 왜 물어보느냐는 핀잔을 주는 것처럼, “그냥 써 있는대로 이해하세요”,  “나중에 잘못되면법원에 책임을 물을 거 아니냐?”라는 식의 따지는 듯한 말투로 전화응대를 하시는 것에 대해 정말 불쾌하였습니다. 

궁금한 것 물어보러 전화했다가 정말 봉변을 당한 느낌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제가 무슨 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법원직원 분들이 많이 바쁘고, 이런저런 사건과 많은 사람을 응대하시느라 힘드신 것을 알기에, 일반 서비스 회사처럼 아주 친절하게 응대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힘드시더라도, 사회생활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라도 지켜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민원인이 부담감 없이 전화할 수 있는 안산지원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