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상속 한정승인을 신청 접수하기 위해 법원 안양지원을 방문하였고 생전 처음 해보는 서류 작성을 어렵게 하고 서류를 접수하였습니다.

며칠 뒤 민사과 비송 담당 직원이라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류 작성이 잘못된 곳이 있으니 다시 보정하여 제출하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방법을 몰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여쭤보니 전화상 인데도 친절하게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그 뜻을 이해하는데 힘들다고 하니 2층 민사과에 와서 자신을 찾으면 그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여 며칠 뒤 담당직원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전화에서처럼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메모까지 직접 해 주시면서 서류 작성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죄를 짓지 않아도 법원이라는 곳은 일반인들에게 참으로 경직되는 곳입니다.
어렵고 주눅드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이런 친절을 받으니 얼마나 고마우면서도 당황스럽던지요.....

당연한 친절이어야 하지만 과거에 결코 그런곳이 아니었음을 제 나이(46입니다)가 되는 사람은 잘 알것입니다. 

참으로 행복하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민원인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친절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공무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거듭 감사 드리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